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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봄 소풍 장소보다 더 매력적인 서울캠퍼스 속 많은 공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꽃처럼 아름다운 그녀와, 싱그러운 친구들과 꽃보다 더 아름다운 캠퍼스 봄 소풍을 떠나보자.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서울캠퍼스 속 공간들을 인터넷한양이 찾아갔다.

따뜻한 햇살 아래 봄을 느끼다

서울캠퍼스의 야외 공간 중 이 곳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중심부에 위치한 노천극장이다. 노천극장은 가장 완연히 봄을 느낄 수 있어 학생들의 쉼터 중 최강자로 손꼽힌다. 공강 시간을 활용해 노천극장에서 담소를 나누거나 햇살을 맞으며 먹는 점심은 한양인 대부분이 경험해봤을 정도로 봄날의 필수코스가 됐다.

노천극장에서의 추억은 많지만 이전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노천극장은 지난 2003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과거 'HY'를 형상화했던 작은 무대를 철거하고,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지금의 형태로 바뀌었다. 5000여명이 넘는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노천극장은 그 규모나 디자인 면에서 어느 대학에도 밀리지 않는다. 특히, 관중석에 깔려있는 자연친화적인 잔디는 공사 전부터 있었을 정도로 노천의 추억이고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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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을 벗어나 한마당 쪽으로 걷다보면 인문대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한강을 볼 수 있는 보물 같은 공간인 ‘목월길’이 있다. 138계단(지금은 158계단)으로 더 잘 알려진 이 길은 국문학과 교수였던 故 박목월 시인을 기리는 비석과 함께 작은 공원이 만들어져 있다. 목월길은 계단이 많아 올라갈 때는 다소 힘들지만 막상 올라가고 나면 학교 어느 곳보다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서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위치 덕분에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인기가 높다.

목월길도 노천극장과 같이 2003년 지금의 위치에 조성됐다. 과거 사범대 뒤쪽에 있었던 박목월 시비는 보행 동선에도 불편함을 주고 그 위치도 그늘이라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학교 측에서 지금의 장소에 공원을 조성한 뒤 목월길은 탁 트인 공간을 자랑하는 쉼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특히, 이 장소는 박목월 시인이 시상을 떠올리던 사색의 공간이었다는 말이 전해져오면서 조용하고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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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월길에서 조금만 시선을 내려 보자. 흐드러지게 핀 철쭉과 울창한 나무와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들로 눈길을 사로 잡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캠퍼스의 정문이다. 우리 대학은 과거 서울시와의 협약을 통해 ‘담장 없는 학교’라는 목표로 정문 보수 공사를 했다. 그 결과 서울캠퍼스 정문은 서울시 타 공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봄의 향연인 꽃밭이나 편히 쉴 수 있는 벤치, 시원한 분수는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즐겁게 해준다. 이 장소는 특히 학생들이나 교직원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모습과 쉬운 접근성 덕분에 지역 주민에게도 인기가 높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매일 아침 정문으로 등교한다는 이희진 양(사범대·국교 3)은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정문을 지날 때면 상큼함을 느낀다. 꽃 색깔이 조금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언급한 곳 외에도 경영관 앞 행원파크나 공공정책대학원 앞 길 등 실외의 다양한 공간들이 저마다의 매력으로 한양인의 발길을 붙잡곤 한다. 학교 안 명소나 시설물들을 책임지고 있는 권영진(관리처·시설팀) 시설팀장은 “목월길이나 정문은 봄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뿐만 아니라 학교 안 곳곳에는 아름다운 곳이 많다. 교내의 다양한 명소를 즐기고 이에 설치된 시설물들을 아낀다면 더 아름다운 캠퍼스가 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쉼과 배움을 동시에

실외의 따뜻한 봄 햇살도 좋지만 가끔은 고즈넉한 분위기, 차분한 분위기에 젖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곳이 바로 박물관이다. 노천극장 옆에 위치한 박물관은 유익한 전시들과 조용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편안함을 준다. 박물관에서는 학교에 대한 역사와 다양한 특별 전시를 감상할 수 있음과 동시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나만의 상념에 잠길 수 있다. 둘만 있고 싶은 연인들은 4층에 있는 전통공예실을 자주 방문한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이렇듯 유익함과 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박물관은 상반기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다리고 있다. 특별전뿐만 아니라 문화 유적 답사, 혁명을 주제로 한 목요 영화 상영회 등 알고 보면 유익함이 배가 되는 곳이 바로 박물관이다. 또한, 박물관에는 지역 사회 주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많다. 이번 주말, 박물관 카페(cafe.daum.net/hymuseum)에서 정보를 얻어 친구나 가족과 함께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하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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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분위기라면 이곳도 빠질 수 없다. 백남학술정보관은 수많은 책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곳이다. 백남학술정보관은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이뤄진 큰 건물이다. 이 중 추천하고 싶은 곳은 바로 3층에 자리 잡고 있는 ‘옥외휴게실’이다. 가끔 백남학술정보관이 답답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 학생들에게 선선한 바람과 조용함이 함께하는 옥외휴게실을 적극 추천한다. 살랑이며 부는 바람과 함께 책을 읽고 싶을 때, 친구와 소소한 수다가 떨고 싶을 때, 시원한 음료수 한 캔으로 목을 축이고자 할 때 옥외휴게실에 나와 보는 건 어떨까. 단, 해가 지면 많이 어두울 수 있다.

캠퍼스 속에서 건강해지기

날이 풀리자 더 많은 학생들이 대운동장에 모이고 있다. 훈련에 여념없는 체육부, 축구 동아리를 비롯한 다양한 친목 모임까지 건강도 챙기고 취미 생활도 영위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줄넘기를 하는 학생들부터 캐치볼을 주고 받는 학생들까지 남녀 할 것 없이 많은 학생들이 대운동장에서 건강한 캠퍼스 생활을 즐기고 있다.

특히 근래에는 매년 많은 관심을 받는 HA리그가 개막되어 대운동장을 향한 학우들의 방문이 더 늘고 있다. 이번 HA리그에는 31팀이 참여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HA리그는 9월 8일까지 평일 5시와 6시에 경기가 진행된다. 축구를 좋아하는 한양인이라면 직접 참여해 실력을 뽐내거나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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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서울캠퍼스 안에서는 사실 부지런히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다. 그런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비밀 같은 공간에서 남들과는 다른 즐거움을 누리는 이들도 있다. ‘옹달샘’이라 불리기도 하는 인문대 뒤편 장소는 인공 홀드가 설치돼 스포츠 클라이밍(sports climbing)을 즐길 수 있다.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앙동아리 산악부는 시험기간을 제외한 매 주말마다 산행을 가거나 캠퍼스 안의 이 공간을 활용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 공간은 언뜻 지나칠 수 있는 공간을 건강하게 활용했다는 점에서 산악부의 재기가 돋보인다. 산악부 소속 박태준 군(공과대·전자통신 3)은 “캠퍼스 속 공간을 활용해 암벽 등반 훈련에 대비할 수 있어 좋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박 군은 “매년 가을 이 장소에서 한양인 전체를 대상으로 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는 소식을 살짝 언급했다.

직접 운동을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들에게는 올림픽체육관을 추천한다. 올림픽 체육관에서는 배구와 농구의 대학춘계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짜릿한 승부의 세계를 직접 관람하며 스트레스도 풀고 한양대 팀을 응원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의 즐거움이 함께하는 곳이다.

봄, 지금 만나러 갑니다

봄의 캠퍼스, 누군가에게는 처음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풍경 일지도 모른다. 몇 번째 맞이하는 봄이든 그 횟수는 중요치 않다. ‘봄’이란 한 글자에 설레는 마음은 누구나 같다. 두꺼운 서적은 잠시 덮어두고, 얇은 외투 하나 들고 캠퍼스 구경에 나서보자. 알려진 명소부터 자신만의 공간까지 캠퍼스 속 다양한 봄의 모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친구 삼아 캠퍼스 곳곳을 눈에 담아보자. 완연한 봄이 당신을 기다린다.


대학방송 배혜진 기자

자료제공 인터넷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