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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8 (11:21:41)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합격수기>

나의 활주로가 되어준 입학사정관제

건국대학교 국제학부 윤 솔 희

 

*합격의 기쁨!


합격자 발표 날, 반 친구들에 둘러싸여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친구들이 제 눈을 가리고 저는 키보드만 보며 제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쳤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소리쳤습니다. 저는 눈을 가린 채 영문도 몰랐고 눈을 들어 화면을 보니 합격이란 글씨가 보였습니다. 실감은 나지 않았지만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저의 어려운 환경을 말씀드리며 눈물 흘렸을 때 많이 위로해 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담임선생님께서는 합격 소식을 전해드리자 정말 축하한다며 손을 붙잡아 주셨습니다. 내 일처럼 기뻐하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지금까지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게 되는 기억들입니다. 그날 집에 가서야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실감이 났고 잠이 들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이 번졌습니다. 그 하루가 제 힘들었던 날을 모두 보상해주는 것만 같았던 기분이 들었습니다.


*진심을 다한 나눔
 

저는 남들보다 조금 특별한 가정에서 자라왔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로 팔과 다리를 크게 다치셨고 그 사고로 신체장애 3급을 받으셨습니다. 어머니께선 요양보호사로 일하시고 할머니께선 병원 청소 일을 하시며 여섯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셨습니다. 저와 동생 또한 병원에 계신 부모님을 대신해 집안일을 도와드렸고 앞이 안보이시는 증조할머니를 챙겨드렸습니다.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가정형편이 더 어려워졌지만 그 후로 저는 매주 봉사활동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어려울수록 다른 사람의 어려움이 더 절실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작은 도움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마음을 다해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크게 신체적 장애가 있는 분들이나 어르신들께 거리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단련, 성장

 

그러던 중에 학교에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를 알게 되었고 저는 망설임 없이 신청하였습니다. 6개월 간 봉사활동, 자기개발활동, 신체단련활동, 탐험활동 영역을 도전하는 에딘버러 포상제였습니다. 그 중 봉사활동영역을 하면서 봉사활동 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는 생각을 하였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꾸준히 해왔던 봉사활동이, 시간이 지나면서 남들과는 다른 차이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매주 신문기사 스크랩을 하여 제 생각을 적고 선생님께 첨삭지도를 받는 자기개발활동, 배드민턴을 매주 하는 신체단련활동, 스스로 계획하는 탐험활동을 하면서 사진과 글로 꾸준히 기록해 왔습니다.

 

*열정, 입학사정관 전형

 

입학사정관제가 집안이 부유해야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시전형을 쓰게 되었을 때, 수시 전형료가 저희 집에선 큰 부담이었고, 저는 알아본 끝에 건국대 기회균등 전형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건국대 기회균등 전형은‘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하여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전형이었고 전형료의 부담도 없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만 있다면 입학사정관제에 도전할 수 있고 입학사정관제를 통해서 자신의 꿈을 더 확고히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과 공부하기에 바빠서 입학사정관전형에 도전하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결코 아까운 시간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활

 

처음에 저는 대학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하였지만 벌써 두 달이라는 시간을 대학생활을 하면서 보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시간표 짜는 것부터 시작해서 서술형문제를 풀어야한다는 걱정을 했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대학생활을 큰 어려움 없이 해나가고 있습니다.
벚꽃과 개나리가 활짝 핀 캠퍼스를 걸으면서 정말 대학생활을 한다는 실감이 나서 혼자 웃기도 했었습니다. 도서관 앞을 걸어가다가 설문조사하는 과제에 참여하면서 다른 과 사람들을 알기도 하고 강의시간에 옆자리에 앉아서 친해지기도 하고 대학에 와서 날마다 새로운 날들 같을 정도로 지내고 있습니다. 제 꿈은 국제무역에 관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건국대 국제학부에 입학한 후, 조금씩 국제 무역에 관해 배우고 있고, 또 앞으로 더 전문적인 내용을 배워나갈 것에 대한 기대로 설렙니다. 국제적으로 일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외국어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도전정신과 꾸준함

 

도전정신과 꾸준함, 이 두 가지가 바로 저를 건국대학교로 이끈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고자 하는 일을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 그 힘은 자신도 모르게 커져 있으며 남들과 다른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함은 어디서나 적용 가능한 공식입니다.
처음엔 힘들지 모르겠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내 몸에 습관처럼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꾸준함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은 도전하는 것입니다. 망설이고 두려워 하다보면 기회를 놓치고 일이 미뤄지기 때문에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금만 더 망설이고 두려워했다면 도전하지 못했을 것이고 당연히 꾸준함도 없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꾸준함과 끈기로 저를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이제, 입학사정관들이 높게 평가해 주신 저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펼쳐나갈 시간입니다.

 

 

- 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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