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따뜻한 학부모 마음-부경대

2013.06.06 10:32

대학방송 조회 수:2125

대학은 안 받겠다고 세 번이나 거부하고, 학부모는 끝까지 내겠다고 한 어떤 발전기금 기부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부경대학교는 2개월 전 한 학부모로부터 발전기금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장애를 가진 자녀가 부경대에 다닌다고 밝힌 이모 씨(학생의 아버지‧57세)는 “장애학생들을 배려하는 대학 행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2백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던 것.

그런데 문제는 발전기금을 내겠다고 한 이 씨도 청각장애인인데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으로 넉넉지 않은 형편이었던 것이다. 부경대 장애학생지원센터 서동철 실장은 “가정형편도 어려운데 굳이 발전기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세 번이나 정중히 만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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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씨는 지난 30일 현금 200만원을 들고 부경대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찾아왔다. 이 씨는 “부경대 장애학생지원센터 김상호 담당자와 2시간 넘게 면담을 했는데도 그는 조금도 짜증내지 않고 친절하게 상담해 주는 등 장애학생들의 불편사항을 꼼꼼하게 살펴주는 대학의 자세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적은 액수지만 장애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써 달라.”고 기부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가 대학으로부터 장학금도 받고 섬세한 배려로 공부도 잘 하고 있어 고마움을 꼭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우리가 받고 있는 혜택을 어려운 이들과 나누기 위해 아들이 아르바이트 해서 모은 돈까지 보탰다.”고 말했다.

결국 부경대는 이 씨의 정성을 고맙게 받기로 했다. 장애학생지원센터 서 실장은 “어려운 형편에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이 학부모님의 마음에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기부자의 뜻에 따라 학교 정문에 전동휠체어 부스를 설치하는 등 장애 학생들의 편의시설 조성에 이 발전기금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부경대학교